
키케 에르난데스는 LA 다저스 구성원과 팬 모두의 사랑을 받는 존재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초특급 슈퍼스타가 아니고 확실한 주전 선수도 아니지만, 키케를 향한 팬들의 사랑과 함성은 언제나 뜨거웠다.
에르난데스는 200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을 받았고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서 2015년부터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2021~2023년 중반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지만 다시 다저스로 돌아왔다. 지난해 1년 400만 달러에 잔류했던 키케는 다시 한 번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했지만 다시 한 번 다저스와 1년 동행을 택했다. 팬들이 사랑하는 만큼 에르난데스도 다저스에 대한 애정이 크다. 카지노사이트
프로통산 1183경기를 뛰며 통산 타율 2할3푼8리(3487타수 830안타) 120홈런 435타점 OPS .713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중 다저스에서만 8시즌 828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다저스 이미지가 강한 선수다. 다저스의 2010년대 성공의 역사를 함께한 인물이기도 하다.지난해는 126경기 타율 2할2푼9리(362타수 83안타) 12홈런 42타점 OPS .654로 다소 아쉬운 생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키케의 진정한 가치는 포지션 소화력이다. 내외야 전포지션에 나설 수 있는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통산 중견수 386경기, 2루수 304경기, 유격수 183경기, 좌익수 75경기, 3루수 116경기, 우익수 79경기, 1루수 43경기를 뛰었다. 심지어 투수로도 5경기 나섰다. 포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포지션에 섰던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에르난데스를 팬들이 사랑하는 이유는 포스트시즌에 강한 ‘가을 남자’이기 때문.
에르난데스는 포스트시즌 통산 86경기 타율 2할7푼8리(230타수 64안타) 15홈런 35타점 OPS .874의 생산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치열했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2승2패로 맞선 마지막 5차전, 2회 승기를 가져오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2-0 승리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토토사이트
‘MLB.com’은 키케와 다저스의 재결합 소식이 들리자 ‘11년차 베테랑이자 진정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에르난데스는 벤치의 뎁스와 수비적인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평균 이하의 타자(OPS+ 92)지만 여전히 이따금씩 장타를 때려내는 요긴한 플래툰 선수다. 2024년 12개의 홈런이 그 증거다’라고 설명했다.‘ESPN’은 ‘다저스는 오랫동안 에르난데스의 다재다능함에 매료됐고, 그의 성격이 팀 내부에 잘 어우러진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무엇보다 10월에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재능에 가장 매료됐다’며 큰 경기에 강한 점을 언급하며 ‘‘에르난데스는 2루수나 중견수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좌완 투수 상대로 선발 출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우타 유틸리티 자원인 크리스 테일러와 경쟁하면서 좌타자인 김혜성과 플래툰으로 자리를 나눠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초,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일원이 된 김혜성.
다저스는 내야진 뎁스를 확충하려는 스탠스였지만 김혜성 영입 이후 팀 내 유망주 출신이었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하면서 김혜성의 자리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곧바로 주전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다시 계약하기 전이었고, 지금은 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주전이 문제가 아니라 26인 로스터 생존이 걸려 있는 상황이 됐다. 전망은 엇갈린다. 안전놀이터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네이션’은 에르난데스와의 계약이 발표된 이후 ‘뛰어난 선수들이 LA에 합류하면서 과연 누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몇몇 선수들은 2025시즌이 시작될 때 어디에 있을 지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혜성과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 앤디 파헤스, 그리고 또 다른 유틸리티 자원 크리스 테일러를 언급했다.
매체는 ‘KBO 출신 신인 선수 김혜성은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은 낮다. 수비력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으면 LA의 강력한 타선 속에서 살아남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 그러면 트리플A에서 뛰는 상황은 모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생존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봤다.
그러면서 ‘제임스 아웃맨은 2024년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트리플A로 강등됐다.
앤디 파헤스 역시 지난 8월 토미 에드먼 영입으로 트리플A로 내려갔다’라며 ‘결국 다저스는 다시 한 번 로스터 정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누가 탈락할지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MLB.com은 “다저스가 처음 김혜성과 계약할 때만 해도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저스가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면서 김혜성이 2루수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3차례 수상한 이력이 있다”라며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예상했다. 소액결제 현금화
하지만 다저스를 오랫동안 담당했고 현재 ‘ESPN LA’ 방송의 패널로 등장하는 블레이크 해리스는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키케가 돌아온 것이 너무 좋다”라면서 “로스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로스터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앤디 파헤스와 김혜성이 경쟁하고 있다. 지금 현 시점에서는 파헤스가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해리스의 예상대로면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작해야 한다. 김혜성은 마이너 거부권이 없다.
선수 한 명의 영입으로 김혜성은 주전 선수에서 로스터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제 김혜성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