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시즌 첫 승리 신고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지만, 무실점 경기를 펼친 부분은 긍정적이었다.
박태하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는 1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렸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서 박창현 감독의 대구FC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항은 1무 2패를 대구는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공식전 4연패로 승리가 절실했던 포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후방에 황인재 골키퍼를 필두로 포백에는 신광훈, 이동희, 전민광, 이태석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주닝요, 한찬희, 오베르단, 홍윤상이, 최전방엔 이호재와 조재훈이 섰다. 슬롯사이트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구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정재상, 박세진, 한종무를 중원에는 라마스, 요시노, 세징야를 배치했다. 수비에는 정우재,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을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홈플레이트
포항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5분 이태석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무산됐고, 이후 전반 9분에는 주닝요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오승훈이 쳐냈다. 이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전반 14분 홍윤상의 패스를 받은 조재훈이 1대 1 상황을 맞이했지만, 오승훈이 막아냈다. 대구도 반격했다. 전반 20분 라마스가 프리킥 상황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포항은 전반 36분 이호재가 슈팅을 기록했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오베르단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까지 가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교체를 사용했다. 먼저 포항은 조재훈을 빼고 조르지를 투입했고, 대구는 정우재, 박세진이 나갔고 고재현과 장성원을 넣었다. 포항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4분 후방에서 롱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이어 후반 9분에도 이태석이 왼발로 골문을 노렸으나 카이오가 태클로 막았다.
분위기에서 밀린 대구는 후반 22분 요시노를 빼고 에드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도 맞대응했다. 후반 26분 홍윤상을 빼고 백성동을 넣으며 공격 진영에 변화를 줬고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30분 조르지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오승훈이 가볍게 막아냈다. 대구도 반격했다. 후반 32분 우측에서 황재원이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고재현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토토사이트
이어 후반 36분에는 교체 투입된 권태영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기록했으나 황인재가 막았다. 포항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주닝요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양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며 시간은 흘렀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첫 승 신고 무산된 포항… 무실점 경기는 ‘긍정적’
양 팀에게는 아쉬운 경기였다. 먼저 원정을 떠나왔던 대구는 개막 후 2연승을 질주, 내친김에 3연승을 통해 단독 선두 수성을 확고하게 하고자 했으나 무산됐다. 앞선 2경기서 5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포항에 주도권을 헌납하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점유율에서 44%로 분위기를 내줬고, 유효 슈팅 역시 90분간 단 2개에 그쳤다.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대구는 개막 후 3경기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는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 포항 역시 대구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시즌 첫 승리에는 실패했다. 시즌 개막 후 4연패로 흔들리는 상황 속 포항은 승리가 절실했다. 그렇지만 끝내 대구를 제압하지 못했다. 안전놀이터
56%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이어 주닝요, 조르지, 이호재, 김인성, 백성동과 같은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했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아쉬운 경기를 치렀지만, 분명 포항은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가장 큰 문제였던 수비 불안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한 것.
포항은 2025시즌 개막 후 치러진 4경기서 총 14실점을 헌납하며 불안한 뒷문을 보여줬다. 특히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차전 맞대결서는 무려 5실점을 헌납했고, 직전 강원전에서는 후반 종료 10분을 남겨 놓고 2실점을 허용했다. 이와 같이, 흔들렸던 수비였으나 대구와의 맞대결서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개막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라마스(2골 1도움), 세징야(1골)에 이어 교체로 들어온 에드가까지 완벽하게 봉쇄했다. 중앙 수비로 합을 맞춘 이동희-전민광 듀오는 안정적인 수비로 대구 공격을 잠재웠고, 측면에 배치됐던 신광훈 역시 노련한 활약을 보여줬다. 바카라사이트
이에 더해 좌측 수비를 담당했던 이태석 역시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고, 고재현·한종무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무실점 경기에 힘을 보탰다.
한편, 홈에서 연패를 끊어낸 포항 박태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홈에서 꼭 승리해야 하는 분위기였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지금 상태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실점이 많아 많은 걱정을 했는데 승리하지 못했다.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는 게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파워볼사이트